집에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참치회/효능/어울리는 술

오늘은 집에서 해동해서 먹은 참치회에 대해 공유 드릴게요. 

집에 친구 가족을 초대하면서, 참치회를 먹기로 해서, 배달할까 하다가~

예전에 몇 번 먹어본 적이 있는 냉동 참치를 주문했습니다. 

아무래도 이런 회 종류는(특히 해동까지 해야 하는 참치는) 상하거나 비릴 수 있어서, 

가던 식당이나 먹어봤던 곳만 계속 주문하게 되네요. 

참고로 집에서 직접 해서 먹으면, 해동할 때 생선 비린내, 해동 후 기름과 불순물이 떠다니는 소금물, 미끌거리는 참치를 잡고 손질을 하는 등 어느 정도의 수고가 필요합니다. 단, 그 수고 이상의 재미와 멋과 맛이 따라옵니다.

1. 주문 - 파인튜나

- 아는 형이 예전에 먹어본 후 추천해주셔서, 계속 여기서 주문하고 있습니다. 


- 12시 이전 주문하면 다음 날 도착합니다. 여기서 우선 점수 플러스~!


- 참치 부위별로 고를 수 있고, 저처럼 고민이 많은 사람을 위해서 제가 이번에 시킨 참다랑어 세트 외에도 여러 가지 세트 제품도 있습니다.


- 저는 참다랑어 세트(뱃살, 배꼽살, 속살)와 황새치 뱃살(메카도로)을 주문했습니다.

  (추가로 생와사비, 간장 주문)


* 업체에서 어떠한 이익도 받은 것은 없고, 순수 개인 경험 및 추천에 따른 업체명 공개입니다.

* 검색 시 "참치회"로 검색하면 쇼핑 메뉴에 여러 업체가 나옵니다. 또 괜찮은 업체 있으면 댓글로 저에게도 공유 부탁해요.


2. 참치 도착 

주문하고 다음 날 정확하게 도착했네요. 저는 약속 전날 도착하도록 주문했으니, 참치 냉동 보관 기간 고려하셔서 주문하시면 됩니다. 설명서에 따르면 일반 냉동고에서 참다랑어는 3~4일입니다.


안에 열어보면 드라이아이스 벽돌(?)과 함께 우리가 주문한 참치가 들어있습니다. 드라이아이스가 꽤 큰 것이 들어 있어서, 혹시 참치를 꺼낼 때 동상 걸리지 않도록 직접 손에 닿지 않게 조심하세요.


꺼내보면 사진과 같이 준비물이 전부 갖춰져 있습니다.

- 해동지, 초대리, 장갑, 설명서

밑에서 나오겠지만, 해동지도마 위를 덮을 때, 참치 해동 후 물기 닦아 낼 때, 그리고 숙성할 때 계속 사용하게 되므로, 나중에 숙성할 때 사용할 해동지 수량을 별도로 빼놓고 물기 닦는 데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. 처음부터 많이 사용하면 후에 해동할 때 난감해질 수 있습니다.

확인했으면 지금 드실 것이 아니면 바로 냉동실로 보관해야 합니다.

해동 진행 전에 설명서는 꼭 읽어보세요! 여러 번 읽어서 숙지 후 진행하세요.


3. 해동 & 손질 & 숙성

참치가 얼마나 신선한 맛을 선사하게 될 것인지를 결정하는 해동입니다. 1) 설명서와 순서가 다르지만, 미리 소금물을 준비합니다. 

   큰 대야에 상온의 물(약 25도)을 담은 후 종이컵 1/3 만큼의 소금을 녹였습니다.

   미리 준비해둬야 참치를 흐르는 물에 씻은 후 바로 염수 해동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.

2) 참치를 올려놓고 손질할 도마를 준비합니다. 도마에 비린내가 남을 수 있어서, 랩으로 한번 감싼 후 키친타올과 해동지를 올려뒀습니다.


3) 참치 팩을 개봉 후 흐르는 물에 씻기 - 전 가장 차가운 세팅으로 한 수돗물로 세척했습니다. 어차피 소금물에 해동하면서 불순물을 씻어낼 거라 간단하게만 했습니다. 사진은 진공 팩에서 개봉 후 바로 찍은 참치 블럭 사진입니다. 처음에 주문했을 때 이 상태를 보고 잘못된 참치가 온 줄 알고 놀랐지만, 해동 및 숙성을 거치면 완전 먹음직스럽게 바뀝니다. 


4) 소금물에 해동 - 5분 내외(참다랑어는 3분 내외)

이제 참치 빛깔이 살아나기 시작합니다. 물 위에 떠다니는 기름과 불순물이 보이시나요? 조금 더 지나면 기름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. 저는 염수 해동 후 바로 껍질과 복막 손질을 할 것이기 때문에 3분 조금 전에 참다랑어 종류부터 꺼내서 흐르는 물에 조금 헹궜습니다.


5) 손질 - 설명서대로 부위별로 껍질과 복막을 손질하시면 됩니다. 참치 빛깔이 참치 집에서 먹던 참치회처럼 바뀌었죠? 밖은 살짝 물렁물렁하지만 속은 아직 단단한 상태입니다.


★ 주의하실 점 - 손질을 위해 칼을 사용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. 물론 요리를 잘하시거나 칼을 잘 다루시는 분들은 상관없지만, 저처럼 평소에 요리를 별로 하지 않고 칼과 친하지 않으신 분들은 꼭 주의해서 천천히 하세요. 참치 기름에 의해 참치 블럭을 잡는 손과 칼을 잡는 손이 미끄러우므로 칼날이 빗나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. 특히 껍질과 복막 제거 시 칼날이 자기를 향하지 않도록 하시고, 자신 없으시면 안전하게 참치살 부분을 일부 포함해서 조금 크게 자르시면 조금 더 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. 


6) 숙성 - 해동지로 각 참치 블럭을 잘 감싼 후 냉장고로 넣어주시면 됩니다. (30분~1시간)
저는 혹시 냉장고에 생선 냄새가 날까 봐 해동지로 감싼 후 다시 비닐봉지로 감쌌습니다. 
그리고 좀 더 차가운 냉장고 안쪽에 배치했습니다. 


4. 썰기 & 담기 & 먹기

참치회를 써는 사진은 못 찍었지만, 참치집 에서 먹던 참치회를 떠올리면서 그 결이 나오도록 자르면 됩니다. Plaiting은 보통 무채를 해서 담는데, 저는 집 앞 식자재 마트에 천사채가 있길래, 그것으로 했습니다. 무순은 당연히 필수~!


총 800g을 주문하면 사진과 같은 양으로 나옵니다. (2접시) 

혹시 주문하실 분들은 양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. 

저도 4인분이 몇 g이 적당한지 여러 블로그 사진을 많이 찾아봤었네요.   


사진에는 아직 색이 연하지만, 접시에 담은 후 얘기를 나누다 보면 금방 기름이 올라옵니다. 

조금만 기다리시면 되요.

제가 원하는 두께로 큼지막하게 썰어놓은 속살에 와사비를 얹고 간장을 바른 무순을 올려 입 안에 넣으면 적당히 간이 된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.

그러다 이쁘게 기름진 뱃살과 고소한 배꼽살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.

시간이 많이 지나면, 첫 번째 사진과 같이 기름이 아~주 많이 올라오게 됩니다. 

저럴 때 먹으면 배꼽살이 너무 흐물거리고 처음 입에 넣으면 기름부터 혀에 닿아서 느끼함이 우선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.

맛있는 음식은 나왔을 때 바로 먹는 게 가장 맛있어요. :D


오늘의 회랑 적합한 술을 찾다가, 사케 대용으로 화랑을 골랐습니다. 

소주를 마셔도 되지만, 맛이 너무 쓴 술은 원래 싫어해서...

회랑 어울릴 만한 부드러운 술을 검색해봤습니다.

처음 먹어 봤는데, 다른 사람들이 사케 대용으로 추천할 만하더라구요. 

가격도 사케보다 저렴해서(이마트에서 5천 원) 가성비 좋았고, 달달하면서 막걸리처럼 곡물 향도 나는 것 같고, 부드럽게 잘 넘어갑니다. 알코올 도수는 13도라 적당히 취하기도 하구요. 다음번에 회 먹을 때도 화랑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. 



5. 참치회 효능

알고 먹는 즐거움도 있기에 간단히 검색해봤습니다. 사실 음식이나 영양제 효능을 보면 만병통치약 같아요. 그냥 각 성분의 역할만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. 참치는 수은이 많아서, 어떤 음식이든 적당히 먹는 것이 가장 몸에 좋은 것 같아요. :D


- 오메가 3의 일종인 EPA, DHA : 시력, 두뇌 발달, 콜레스트롤과 혈압 조절, 심장병 예방

- 타우린 : 심장 기능 개선

- 고단백

- 셀레늄 : 항산화

- 철분 : 빈혈 방지

댓글

Designed by JB FACTORY